시사 아이티


2006年 8月 2日 밤 10시부터. 廣藏市場으로 가는 길에.



 

을지로 5가 방향 방산시장 입구  새벽다리 앞에서.

다리 가운데는 노숙자인 듯한 남자가 널부러져 있었다.

방산시장은 지류와 비니루 등을 주로 취급하는 시장의 명칭이다.

그런데 지류라고 하는게 일반적으로 '종이'라는 개념 중에서도

주로 박스용, 산업용 포장지 등을 취급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내가 사회 초년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모조지를 사러 간 역사가 있었던 곳이다.

모조지를 팔긴 파는데 주로 120그램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림쟁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류의 종이는 팔지 않는다는 사실...

그런 종이가 필요하다면, 서울에서는 명보극장과 이웃한 초동과 인현동 일대의 수입지상이나

청계천에서도 거의 꼭대기에 해당되는 광교를 가야 한다.

 

 


 

 
청계 5가에서 바라본 야경...
 
 
 
 

간판의 순례.
 
 
 
 

 
 
 

 
  청계천 복개를 하면서. 많은 수의 상점 간판들이 이런 식으로 새단장을 했다. 십중의 팔구는 저런 식의 글씨체와 색조로. 본래의 고딕체 일색의, 원색적이고 글자 크기가 들쭉날쭉한 어지러운 간판을 벗고.   이 '간판의 새단장'은 종로 5, 6가를 지나가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광경이다. 사실 간판 모양의 통일을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인데. 중성색 계열의 간판이 주종인 이런 가게는 내가 볼 땐 경동시장의 식육점 흑백간판과 쌍벽을 이룬다 하겠다.    이런 모습이 좋아보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역시 획일적이다 싶은 인상도 주는 게 사실이다. 물론 의류 상점들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모자를 판다고 모자 그림도 살짝 장식되어 있는 걸 보긴 했지만. 과거의 청계천의 정감을 봤던 내 눈으로서는 역시 '글쎄...' 라는 말이 나온다.    
 

 
 
배오개 다리 근처의 하나 은행 앞에서.
 
 
 

 
시계골목 초입.
 
 
 

 
하나은행 옆으로 들어선 광장시장 풍경.
 
 

 
이 상점들은 더운 날씨에 지지 않으려는 듯 밤에도 에어콘을 미친듯이 틀어놔서 추웠다.
 
 
 

 
 
내가 목적으로 갔던 여기. 일명 '마약김밥' 좌판....
포장 하나에 이처넌.
원래 디자이너들 가운데서 유명했다던 집인데 입소문을 타고 티비에도 소개된 곳.
 
내가 지난 일요일에 찾으려다 못찾았는데
(덕분에 거의 피자두께만큼의 빈대떡을 샀지만)
어젠가 네이버에서 대대적으로 방문한 사람의 블로그를 때리는 통에 비로소 찾을 수가 있었다.
 
 
 

 
 
오뎅국물 싸달라면 싸주시는^^
 
시식기는 나중에 김밥을 또 사면 사진으로 올릴 생각이다.
이날 여기서 8처넌어치 김밥과 2처넌어치 유부초밥을 샀다.
 
 
 

 
이날은 초장의 밤이라 그런지 몰라도 손님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 매진사례가 없다면 이 가게는 밤 9시부터 다음날 낮 3시까지 장사를 하는 곳이라.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 이런 때가 참으로 행복할 때다. 이 사진 뒤는 일가족들의 모습이었고... 다들 찾다찾다 늦게서야 발견했다고 말하더라.     ...다음 포스트는 이 가게를 나온 후의 청계천 풍경으로 채워보려고 한다.

2009/06/03 10:21 2009/06/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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