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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 신랑친구들과...


토요일 아침일찍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멀리 대부도로...ㅎㅎ

울 신랑은 친구모임이 있다고해서

혼자만의 여유를 부려보리라 했습니다.

그런데

울 신랑 함께 가자고 하네요

결혼초에는 종종 모임에 참석도 했었지만 아이들 챙기느라 안나가본지 몇년...

어색하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해서 싫다고 했지만

모임이 남한산성을 가볍게 오르고 점심을 먹는 거라 괜찮을 거라는군요

산이란 말에...

따라 나섰습니다.

여자는 저만 나왔더군요

그래도 다들 안면있고 편하게 대해들 주니까

같은 친구처럼 지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출발

백련사 가는 길로 오르지 않고 공예전시관 뒤편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야 산길이라 등산하는 맛이 나거든요

낮은 산이던 높은 산이던

오르는 처음 얼마간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역시나 얼마 오르지 않아 숨도차고 힘이 들더라구요

검단산으로 이어지는 신작로를 만나는 곳 즈음에서야 몸이 적응을 합니다.

이때부터는 수월하게 얘기도 하면서 오를 수 있었습니다.

남문을 지나 수어장대로 향하다가 중간 어디쯤에 빠지더군요

전 처음가는 길...노송지대라고 하네요

서울 경기 지역에서 이런 노송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장소는 이곳 남한산성이 유일하다 합니다.

곳곳에 돗자리 펴고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쉬고 있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도

바로 돗자리 펴고 싶은 맘이 간절하더군요

낙원이 따로 없겠더라구요

나무아래  바람솔솔~~

서문 즈음(맞나? ㅎㅎ)에서 우린 정말 반가운 것을 만났습니다.

막걸리 한잔에 여린 배추잎 ㅋㅋ

배도 고프던 차였는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 같은 기쁨이 아닐까 싶어요(사막엔 안가봤으니 그 기쁨을 모르는지라 ㅎㅎ)

성곽을 따라 주욱 걷다가 앵두를 발견하고 한알씩 따서 먹기도 하고

유유자적...

음유시인...

이런 말이 어울리는 듯합니다. ㅎㅎ

내려오는 길에 한 친구랑 합류

로타리 근처에서 드뎌 기다리던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먹는 얘긴 생략......

맑은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버스를 타고 내려가자하네요

전 그럴수록 타면 멀미가 나서 ㅠㅠ

일행은 버스를 타고

울 신랑과 저는 걸어서

처음 만난 유원지 입구로 향합니다.

내려가는 코스는 남문에서 백련사 쪽으로 잡았습니다.

멋진 남문 사진 하나 찍어두고

백련사 착즈음 산딸기도 따먹고

통일탑도 보고

벌써 여름인가봅니다.

여름이면 남한산성 계곡은 아주 훌륭한 물놀이장이 됩니다.

이처럼 좋은 곳이 

사는 곳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지요 ㅎㅎ

유원지 입구에 도착하니

시원한 광경이...

저도 저곳으로 들어가고픈 맘 누르느라 힘들었네요

함께 모인 그들의 모습이 이뻐서 한컷 담았는데

초상권 문제로 ㅋㅋ

언제까지나 그들의 우정이 빛을 내길 바라는 맘입니다.

담에 또 와도 되냐고 하니

먹는 것만 조절한다면 가능하다고 ㅋㅋ

내가 넘 많이 먹었나봐요 에궁

좋은 시간

가끔은 함께 하고싶습니다.

 


2009/06/01 10:25 2009/06/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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