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아이티


간장게장맛집..당진 제일꽃게장..그리고 장구항...


         니들이 게맛을 알어~~??   물론 알지만..  간장게장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있다니 일단 가보고싶다.. 당진으로 딸랑 주소 하나 들고 찾아간 곳.. 맛집임을 증명하듯 유명인들의 방문사인이 식당 내실에 가득하다..      

 

간장게장백반 상차림..

 1인분 19,000..포장은 18,000..

가격대가 착한편이라 상차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메인메뉴인 간장게장의 맛이 중요하니까 일단 군침 삼키며 기대기대~

 

   

  어느새 11월중순..초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10월부터 암게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부쩍 꽃게의 살이 실해지고 꽃게장이 맛있어지는 계절이다..

가출한 입맛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환절기 제철음식인 간장게장으로 입맛을 돋구어 보면 어떨까..        
 
소박한 상차림..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 칼칼하고 달래를 넣어 봄향기가 전해지는듯 그윽한 향이 일품인 된장찌개..
달랑무와 함께 버무려진 단호박 김치가 독특하다.. 
 
  
   

이곳에서 나오는 간장게장은..

인근의 태안 안흥항에서 잡히는 알이 꽉 들어찬 암게만을 골라 사용한다..

생게의 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도록..

심심한 양념장은 간장에 까나리 액젓을 섞은 뒤 생강등을 넣고 끓여낸다.. 

 

 
      우선 눈으로 즐기는 맛..

바다를 한몸에 품고나온 단단한 등딱지와 꽉 찬 속살..

그 안에 살포시 자리잡은 내장과 선홍색의 싱싱하고 실한 알들..

심심한 양념장에 꽃게가 제대로 숙성됐다..

   게의 껍데기에는.. 천연 토코페롤과 비타민 C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노화예방 뿐 아니라 당뇨에도 좋다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데..  안먹어 줄 수 있나~          간장게장과 조개젓갈.. 바닷가와 인접해 살던 사람들이 가끔씩 어릴적 먹었던 어머니의 솜씨와 옛맛의 추억을 잊지 못하듯.. 지난해 맛있게 먹었던 간장게장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작정 찾아간 곳.. 역시 먼길 달려간 보람이 있다..            게장은 짠맛일거란 선입견.. 밥을 많이 먹게되는 이유도 짠 맛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기는 당진.. 충청지방은 짠 간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심심하게 간을 배이게 하는데.. 꽃게의 푸짐한 속살과  특유의 달착지근한 맛이 오히려 군침이 돌고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하는 오묘한 맛을 자아낸다..           암꽃게만을 사용해 살도 부드럽고 맛도 깊고 그윽하다..
 
      부드럽고..담백하고..달착지근한 게 생살을 쪽~ 빨아먹는 맛~     
  따끈한 밥과 게딱지.. 오늘의 하일라이트..찰떡궁합이 만났다..            흠~ 드뎌 밥도둑 납시었네.. 어쩜 저리도 윤기가 자르르 작렬하게 흐르는지.. 게딱지에 따끈하고 고슬고슬한 밥을 두숟갈정도 얹은 뒤.. 구석구석 숨어있는 내장과 알을 긁어내 요리조리 비벼먹는 맛.. 이럴때 나오는 감탄사 한마디.. 아~~행복해~~   

      뭉텅뭉텅 넓직하게 썰어내온 한장에.. 젓갈넣고..

알과 살발려 밥 위에 얹어 싸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이쯤에서..

한마디 외쳐조야지..

     아줌마~~공기밥 하나 추가요~~   

 

        신선한 빛깔 좀 봐봐.. 알이 들어있는 싱싱한 게를 접시에 올려 놓고 일단 자세 잡은다음.. 한손으로 잡고 꾹 눌러주면 주홍빛 알오동통한 속살이 입안 가득 삐져나온다..  그리고 연신 쪽쪽~~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지 게눈 감추듯..게장은 흔적도 없다..
남은 밥에..
빈접시의 양념간장만 넣어 비벼먹어도 전혀 짠맛없이 게장의 향 그대로 마지막까지 맛있게 비울 수 있다..
 
 
서해대교- 당진IC - 32호 4차선 국도 - 탑동 4거리에서 좌회전 - 1교 신호등 건너 오른쪽..  당진군청 근처 정보고앞에 위치한 간장꽃게장전문 제일식당..  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 250-4 TEL  : 041-353-6379    진정한 간장게장의 맛을 찾고 싶다면 이곳을 강추~  
   
 
  행복한 식사도 끝났고..   단풍나무 터널을 따라 소화 시킬 겸 장구항으로~~>>          바닷물이 유난히 투명하고 맑은 호젓한 장구항..          장구항은..  진한 여운을 드리우는 붉은 해를 삼키고..잔잔한 바다와 항구를 감싸는 은빛 달을 토해냈다..                     

 

 

 

 

 

 

 

 

 

 

 

 

 

 

 

 

 

 

 

 

해지고..달뜨고..

 

초겨울은 여행하면서 볼만한 풍경이 그리 많지는 않다..

가을은 떠났고..겨울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간..

 그런데..

 낚싯꾼들 외에는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장구항..그곳에서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었다..

 

초겨울의 하루를 따뜻하게 달군 태양이 수면 아래로 잠기고..

등대 주위를 감도는 미련 남은 붉은 노을은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아쉬움 남을 여지도 없이..

둥실 떠올라 장구항을 어슴푸레 비추던 은은한 달빛에 절로 시심이 솟아오른다..

 

 항구.. 

등대..

낚싯꾼..

 

잊지못할..

풍경있는 맛집 여행..


 


2009/05/27 10:21 2009/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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