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로 고고~
수요일이라 외부 수업 한시간 있는데 차를 내가 쓰는 날이라 남편 출근 시켜 드리고 바로 영어마을로 향했다. 지웅군은 수요일 금요일은 영어마을 가는 날로 알고 전날 부터 준비를 한다. ㅋㅋㅋ 아침 부터 야채 볶음밥을 해서 준비를 하고 기침이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가끔 나오는 기침 때문에 유자와 모과차를 타서 준비를 했다. 전날에 1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도 아침에 영어마을 간다고 신이난 아들 . 차 안에서 밥도 잘 먹는다. 도착하니 오전 9시 20분인데 단체 버스 4대가 도착해서 우리도 서둘러 들어갔다. 우리가 첫 손님. ^^ 유료 프로그램이 조금씩 바뀐 것이 있어서 요즘 갈때 마다 하나씩 듣고 오는데 어젠 world discover를 끊었다. 에전에 로봇 전시를 하던 곳인데. 세계의 문화, 나라, 우주, 바다, 사막, 대륙, 남극, 정글에 관한 그림들이 있고 각각의 주제에 맞게 여러게의 질문을 풀어가는 형식이다.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첫 입구 space부터 술술 풀어가는 지웅군. 처음 만난 선생님들께서 입이 쩍~ 벌어지신다. 장난을 치면서도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질문들에 술술 대답을 하는 것을 보시더니 벽에 붙어 있는 글들을 모두 지웅군이 읽도록 하신다. 지웅군. 본인이 질문을 읽고 답을 푸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침 오전이라 다른 학생들은 없고 오직 지웅군 하나니 45분동안 정말 알차게 수업을 받고 나왔다.
space에서는 가장 먼 행성, 가까운 행성 부터 해서 각 행성들의 특징을 읽으면서 행성이름을 알아맞추는 것. 가장 먼 행성은 춥냐 덥냐는 질문에
"It's very cold. because it's too far from the Sun." 이라고 대답을 한다. 태양은 행성이냐 아니냐는 질문도 해 오시니
" No, It's a star." 이라고 답을 한다. 이렇게 시작을 해서 space도 가뿐하게 풀고 넘어갔다.
Ocean이 나오니 흥분한 지웅군. 물고기들의 이름을 맞추는 내용이다. 각 물고기의 특징을 보고 이름을 유추해나가는 방식. 니모에 나왔던 물고기의 이름을 맞추는 문제가 나왔을 때 'clown fish'라고 대답을 하니 놀라신다. 사실 이 물고기는 공생관계에 대해 배우면서 말미잘과 함께 여러번 영어책이든, 한글책에서 접했기 때문에 지웅군에게 어렵지 않았다.
Desert에서도 각 Cactus의 이름을 알아맞추는 문제들이다. 예전에 science story book에도 cactus의 이름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어서 여러번 읽고 활동도 했었던 내용이라 어렵지 않게 풀고 갔다. 다음 세계의 문화유산을 보고 그 나라를 알아 맞추는 문제. 이것은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않겠지 했는데 '자유의 여신상'을 보자마자 " I know this!!!! the statue of liberty!" 하고 대답을 하니 또 한번 놀라신다. 피라미드가 나와 이것은 뭔지 아느냐고 물어 오시니 지웅군 ' Pyramid. It's in Egypt. Egypt is in Africa.' 라고 묻지 않았는데도 대답을 해 버린다.
세계의 문화 유산을 맞추는 문제도 JY books에서 구입한 immersion readers에서 이미 배우고 지나간 것들이었다. 또한 한글책에서도 자주 접했었고. 생각보다 잘 알아 맞춰서 엄마도 놀랐다는. 다음은 윗층으로 올라가서 남극에 대한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본인이 풀고 싶어하는 문제 부터 풀어 나가니 선생님들도 웃는다. 남극에 대해서도 각 동물들의 이름을 알아 맞추는 것. 정글에서도 쉽게 넘어가고. 마지막 대륙에서 대륙의 이름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지웅군. 지도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셔서 각 대륙을 짚어 가면 지웅군의 입에서는 대륙의 이름이 술술술 나온다. 역시 집의 거실에 깔아 놓은 대형 지도가 한몫을 했다. 지도책을 보면서 각 대륙의 모양이 어떻다고 말을 해 준적이 없는데 4살때 부터 지도위에서 앉아 놀고 있으니 자연스레 몸에 배어나듯 익히게 된 것이다. 사하라 사막이 어느 대륙에 있느냐 하는 질문에 ' Africa'라고 대답을 한다. 어느 곳이 사막이 적게 분포 되어 있느냐고 하니 잘 모른다. 가장 많은 곳은 어디냐고 하니 'Africa'라고 한다. 그래도 하나 배워 왔지. 'North America'가 사막은 있지만 작은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대륙 문제는 어려웠는지 반정도 맞췄다.
지켜 보다가 한 선생님께 아직 아이가 6세라서 대륙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외국인 중 한분이 아이가 상당히 영리하다고 하신다. 어린나이에도 지식이 많이 쌓여 있어서 놀랐다고 하시면서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고 하신다. 어디서 왔냐고 해서 파주에서 왔다고 하니 파주 아이들이 그런 아이들이 많아 선생님들께서 파주 아이들을 좋아하신단다. ㅋㅋㅋ 아침에 영어마을에 가면 매번 만나는 맘들과 아이들이 있다. 4~5세 정도 되는 아이들인데 대부분이 파주지역분들이시다. 영유는 안 보내도 그 돈으로 영어마을에 매일매일 출근 도장을 찍겠다는 분들인데. 지웅군과 나는 기껏해야 수요일과 금요일에만 가는데 그 분들은 거의 매일 가시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오는 차안에서 World discovery 에서의 지웅군의 활약( ? )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잘한 지식이 그 동안에 많이 쌓여 있었던 것에 놀랐다고 말을 하니 남편이 뿌듯해 하며 중고차라도 한대 더 사자고 한다. 월요일에는 영어마을이 휴장하는 날이라 그렇다 치지만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영어마을에 가고 싶어도 남편이 차를 가지고 가는 날이니 그냥 이래 저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니 아이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영유 보낼 돈이면 가서 그렇게 하루 3~4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오면 아이도 즐거워 하고.
요즘 영어책만 보면 사달라는 지웅군. 영어가 너무 재밌단다. 다시 예전 처럼 불이 붙는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인 것 같다.
집에서 책을 읽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에 그렇게 많은 양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지식이 얼마만큼 쌓였는지 알수는 없었다.
근데 어제 그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몇 안되는 문제이지만 영어로 술술 설명을 하면서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대견하던지.
요즘 습득하는 속도가 정말 많이 빨라진다. 혼자서 책을 읽게 되면서 부터 문장에 대해서도 질문이 늘어가고 있다. 그냥 일상에서 말을 하고 엄마가 읽어 줄 때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띄나보다. 과거형을 과거형이라 가르쳐 준적은 없었는데 월령이 차면서 아이가 시제 구분을 하면서 쓸 수 있게되었다. 그래도 엄마가 책을 읽어 줄때는 모르더니 혼자 읽으면서 글자가 눈에 들어 오니 지난번에 질문을 하기를
" 엄마, 이런 단어들은 ed가 붙는데 왜 fall은 fell에요?" 하고 질문을 해서 정말 처음으로 문법이라는 것에 접근해서 이야기를 들려 주니 알겠단다. 독후 일기도 이제 1단이 좀 넘게 써 오고 있는데 어느 순간 부터 과거형에 ed를 자연스레 붙이게 되었다. 아이가 써 놓은 것을 보고 수정하라고 한적은 없는데 자꾸 글을 눈으로 접하게 되니 자기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적어 옮길 수 있게 된것이다. 그러다 보니 불규칙동사변화를 하는 것에도 ed를 붙이는 경우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럴 때는 당장에 고치라고 하지 않고 어떤 단어로 써야하는 것이라 귀뜸을 해주고 다음 번에 기억나면 제대로 써 보라고만 한다. 그러면 한두번은 실수를 하는데 그 이후엔 스스로 고쳐 나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남편에게 아이가 정말 아기들 같은 영어책을 들면 Marianne이나 나에게 쉴새없이 영어로 떠들면서 읽고 싶어 한다고 말을 하면서 아이가 이렇게 재미를 붙였을 때 본인이 좋아하는 책이라면 아기 책이라도 상관없이 사주고 싶다고 했더니 원하는 책들을 사주라고 해서 어제도 집에 오자마자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했고. 어제 잠깐이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TV를 보는데 트럭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이 자녀가 셋이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나가 일을 하시는 것이 정말 힘겨우실 텐데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부부가 욕심이 많으셨다. 그래도 요즘 어려운 시기라 부인이 아이들 학원을 당분간 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는 물음에 남편께서는 그래도 한달만 더 견뎌 보라고 하신다. ㅠ.ㅠ 힘들어도 학원은 보내야 하는 이런 현실........... 그걸 보고 있자니 맘이 답답했다.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생이니 학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는 현실. 그것을 보면서 내가 한마디 했다.
어렸을 때 부터 독서를 시키면 나중에 학원 때문에 고민해야 할 일은 안 생길거니 유아기 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고 . 많은 양의 책을 사줘야 하고 많은 지식을 엄마가 함께 배워가며 넣어줘야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다져주면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책도 스스로 도서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능력도 생기고 엄마가 해줘야 할 부분들이 많이 줄어 들것이라고. 또한 학원비가 들지 않으니 본인이 원하는 책들은 사줄수가 있어서 좋다라는 말에 남편도 공감을 했다.
어제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자고 일어난 지웅군. 아빠가 작은 사이즈로 바꿔 온 Ugly duckling을 안고 있다.
이름은 Rosie란다.
올림포스 가디언 한권을 챙겨 가지고 가서는 Tom &Tom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 읽었다.
world discovery
대륙의 찾아 이름을 대고 있는 지웅군
뮤지컬공연이 두개다 모두 바뀌었다. Recycle, REduce, Reuse에 관한 내용이었다.
런투리드에 이런 내용의 책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더 짚어줘야겠다.
오랜만에 만난 Brian을 보고는 'Brian'하고는 큰소리로 부르고 뛰어 가더니 " I love you so much."라고 한다.
Brian도 " I love you, too." 라고 하면서 얼마나 좋아서 지웅군을 안고 예뻐하는지.
Brian도 3년 정도 알고 지내온 사이라 만나면 정말 반가운 친구다. 공연을 하는 친구가 아니라서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쉬운데
어제 만나서 언제 한번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하니 연락처를 알려 준다.
지웅군 얼마나 기뻐하는지. 그래도 미국으로 떠나간 Jason은 내내 보고 싶단다.
1시 30분에 탄현에서 수업이 있어서 갔었다. 더 있고 싶다는 지웅군을 데리고 나오면서 오후에 다시 오자고 하니 신이나서 뛰어간다.
수업 한시간 끝나자 마자 약속대로 다시 영어마을에 데려갔다. 점심때 배가 안고프다고 빵을 먹겠다고 해서 빵만 먹인 상태라 오자마자 pub에 들려서 점심을 먹이고 서점에서 책을 읽다 보니 남편을 모시러 가야하는 시간. 지웅군이 안가고 싶다고 서점에서 더 있다 가자고 하며 얼마나 아쉬워 하는지....... 금요일에 또 오자고 달래서 나왔다.
집에 오는 길에 007 퀀덤 오브 솔러스를 보고 저녁도 먹고 들어왔다. 다보고 들어와도 밤 10시 30분이네.
그 때 부터 지웅군은 책을 한 권 읽고 독후 일기까지 쓰고 잠을 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