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충동] 평안도족발집 (08.9)
남산 걷기대회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그 유명한 원조 장충동 족발을 먹으러 갔다.
만화 식객에 소개된 평안도 할머니족발집을 찾아갔는데,
주변에 '평북할머니족발' '평남할머니집' '평양할머니족발' 등 평안도를 상호로 내건 집들이 즐비하다.
평안도에서 피난 내려온 분들이 개발한 메뉴이긴 하지만, 오리지널 평안도 땅에서 널리 보급되었던 음식이 아닌지라
족발을 북한지역 향토음식으로 인정하기는 좀 애매할 것 같다.
골목안에 자리한 '평안도 족발집'
'원조의 원조'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예상대로 만화 식객도 액자에 걸려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족발 전문식당답게 메뉴는 단촐하다. 족발, 빈대떡, 막국수가 전부다.
일단 족발 中짜리를 하나 시켰다.
주문을 받고 곧장 족발을 잘라준다.
토요일 12시가 다 되었는데도 의외로 손님들이 별로 없다.
가만보니 술 안주 위주의 단체 예약 손님이 많은것 같고 가족단위 손님은 상대적으로 적다.
기본 밑반찬 차림
물김치는 좀 심심한 맛이었으나, 쌈장맛은 아주 훌륭했다.
족발 中짜리가 나왔다. (25,000원)
보기보다 양이 아주 푸짐하다.
맛 또한 기대했던대로 쫄깃한 젤라틴이 적당히 섞여서 아주 부드럽고 찰지다.
과연 동네에서 주문해서 먹는 족발과는 수준이 다르다.
아주 맛있게 포식을 하긴 했는데
아침도 거르고 점심식사 대신에 기름진 고기만 꾸역꾸역 먹으려니
생각보다 많이 먹히지를 않는다.
역시, 족발은 소주 안주로 먹거나, 출출한 저녁 간식꺼리로 제격이지
한끼 식사 대용으로는 애매한 음식인 것 같다.
다음에는 저녁때 소주 한잔하러 들러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