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沖縄旅行) -1-
벌써 몇달전에 예약을 해두고는 언제 가려나~~ 갈수는 있으려나~~ 하고 있다가.. 아무런 준비도 사전 지식도 없이
엉겁결에 다녀온것 같다.. 가기 전날까지도.. 오키나와에 대해 좀 검색이라도 하고 갔어야했는데..
뭐에 정신이 팔렸는지.. 뻘짓만 하다가 그냥 대충 짐싸서 애 둘러매고 떠났다.
어찌됐건 이게 얼마만에 떠나보는 여행이냐..
오키나와.. 예전부터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막연히 아름답고 깨끗한 에머랄드빛 바다, 하와이를 연상케하는
인심좋은 주민들의 정겨운 모습, 한겨울 1월에도 2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매콤하며 진한
음식들..고야, 돼지고기..등을 상상하며..(현실은 달랐다)
수영복도 준비하고, 집어 넣었던 반팔과 반바지 꺼내고..
근데 가서보니 11월부터 바다에 입영 금지란다..-_-;;; 미리 조사했으면 알고 갈수 있었을텐데..
날씨는 따뜻하고 딱 다니기 좋은 날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야 찾아본 오키나와 정보..-_-;;;;
일찍이 오키나와는 독립국으로 ‘류큐왕국'이라 불렸으며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아시아의 관문으로서 중국을 비롯한 일본,
한반도,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와 지위를 구축했다. 약 450년에 걸친 독립 국가였던 류큐왕국은
결국에는 사쯔마한 및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 편입 압력을 받게 되고 1879년 드디어 왕국은 슈리성을 넘겨 주게 된다.
이로써 류큐왕국의 역사는 막을 내렸고 일본의 일부로서 오키나와현이 탄생했다.
그리고 쇼와시대를 맞이하여 근대사회로의 진전이 시작되려는 찰나에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전개된 전쟁터가 되어 섬은 초토화되었다. 그리고 전후 약 30년 동안이나 미군의 통치 하에 놓여졌으나,
1972년 5월 15일 일본에 복귀되었다. 복귀 후에는 온난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살린 리조트 섬으로서
인기 높은 관광지로 변모했다. 또 최근에는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킨 “챤푸루”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문화와 생활양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최고의 오키나와 붐이 일고 있다. 2004년에는 1년간 관광객수가 515만명을 돌파했고 일본에서
굴지의 관광지로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하네다에서 비행기로 조금 연착해서 3시간 걸려 오키나와 본섬 나하공항에 도착했다. 서울 가는 거리보다 더 멀다..
일본 국내선은 2세 미만 아기는 뱅기값이 완전 공짜!!! 오.. JAL을 이용했는데 승무원들이 아기 있다고 배려를 많이 해줬다.
그래도 역시 지아 데리고 뱅기 타는건 너무 힘들다.....벌써 지아 태어나고 7번이나 비행을..-0-;; 커갈수록 점점 분주해서 힘들다..
나하공항에 도착해서 근처 도요타 랜트카에서 예약했던 차를 빌려 한시간여를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상상했던 오키나와의 풍경과 다르게 꽤나 복잡하고 큰 도시의 모습이다.. 일단은 조금 실망..
호텔에서 짐을 풀고 저녁 먹고 좀 쉬니 하루가 다 갔다.. 그런데..
담날 일정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 오키나와에서 가려고 주워들은 곳이라곤
美ら海水族館(츄라우미 수족관)... 여기서 하루를 다 보낼수도 없고.. 다른곳은 전혀 조사해온게 없고..ㅠ_ㅠ
급히 유미타 선생에게 문자로 헬프미를 쳤다.. 유미타 선생은 오키나와에 벌써 여러번 여행을 했던 터라..
어디가 좋은지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내니.. 바로 답장.. '이런 바보!!! 어떤거에 흥미가 있고,
기간은 얼마며, 지금 위치가 어딘지 기본 정보부터 알려줘!!"라는.. 과격하지만 반가운 답장이 왔다.
일단 북성..성의 자취가 압권이라함..그리고 츄라우미까지의 해안선..도중에 다리를 건너면 섬이 있고 경치가 좋다함..
그리고 먹거리들 어쩌고 저쩌고.... 페리 타고 갈만한 섬들 어쩌고... 많은 추천을 받았다.... 다 갈수 있든 없든..
센세~ 사랑하무니다~!로 답장을 보내고..
담날을 위해 일찍 잤다..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찰칵!
먹기 쉽지 않은 음식인데.. 여기서 먹으니 쓴맛도 덜하고 그럭 저럭 맛있게 먹었다..
오키나와에서만 나는 채소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도 여주라는 이름으로 흔치 않지만 있긴 있나부다..
돼지귀도 먹는다.. 버리는데 없이 다 먹는거같다..
내일 이야기는 내일 다시...흠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