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아이티

북극의 눈물


남들보다 특별히 자연보호에 앞장선다거나, 전기를 아껴쓴다거나,

어디 환경 단체라도 가입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다른 무엇보다 지구, 환경, 북극, 온난화 같은 문제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에 살고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아무 지식없는 내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엄청나게 뜨거워 진 여름, 너무 늦게오는 겨울,

너무 긴 여름이 무서워서 '이러다 백년 안에 멸망 할 것 같아.'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올해는 11월이 되도 따뜻하고 몇년 전만 해도 진작에 여름 옷은

옷장속에 집어넣었어야 할 9월까지 여름 옷을 입고 다녀야만 해서

주위에 "안돼, 이러다 지구 멸망할 거 같아.'라고 하고 다녔다.

(우리 집은 이상하게 아직까지 모기가 있다.12월인데...ㅠ)

여름에 밖에 나가면 미친듯이 덥고,

어디 커피 전문점에만 들어가도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워서 가디건을

들고 다녀야 할 정도라면 이거 확실히 문제 있는 거 아닌가?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구~!!!!!

엠비씨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보다가

너무나 편안한 안성기 아저씨의 나래이션에도 불구하고

다른 곰과 입 벌리고 고기를 두고 싸우는 육식동물 곰을 보고도,

일각 고래를 잡아서 끌어 올리는 잔인하면 잔인하달 수 있는 장면을 보고도

왠지 눈물이 나왔다.

얼음이 자꾸만 녹고 있어서 더는 사냥을 할 수 없는 사냥꾼들.

자꾸만 크랩에 발이 빠져서 다치는 북극개들.

동물도, 사람도 살 곳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지구에서 가장 없어져야 할 동물은 인간이 아닐까 하고 무서워졌다.

소를 키우기 위해서 숲을 밀어버리고 목축장을 만들어 숲에 살던

동물들을 다 내쫓아 버리고,

전자 부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탄을 캐기 위해서

열대우림을 밀어버리고 원숭이의 터전을 빼앗아 버리고,

이런 것까지 모자라서 에너지를 펑펑 써대서

온난화 때문에 북극까지 녹아버리게 만들고...ㅠ

정말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자면 인간이 하는 악행은 끝이 없다.

나 역시 그 혜택으로 누릴거 다 누리고 있다는게 슬프고 부끄럽다.ㅠ

이러다 북극의 얼음이 다 녹으면 어떡하냐구우~~

왜 우리가 한 잘못에 북극곰과 다른 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야 하냐구우~~

오늘부터라도 전기콘센트라도 잘 빼고 다녀야겠다.

집에서 두꺼운 옷 입고 보일러도 켜지 말아야지.

며칠이나 갈지 모르는 굳은 달심을 하는 1人.


2009/02/01 10:20 2009/02/01 10:20
top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