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서재-3] 또 맞춤 책장;
[거실 서재-3] 또 맞춤 책장;
얼마 전 제 생일이 있었답니다.^^
서방 왈, 생일 선물로 갖고팠던 가방을 하나 '사도록 해주마'길래ㅡ_ㅡ (명품이라곤 연애적 받은 발리 핸드백이 전부;)
한참 고민하다 이런 환율에 미친 짓같아, 그냥 벼르고 있던 책장이나 다시 '맞추게' 해달라고 했어요.
뭐 제가 명품을 든다고 진퉁처럼 보이기나 하겠어요.ㅋ
책장이 더 필요하길래, 그나마 비어 있던 욕실과 작은방 사이 벽면에 짜맞췄답니다. 집안의 다른 벽은 모두 뭔가 꽉 들어차 있는 상황;;
역시 위쪽은 엄마 책-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및 에세이들(장편은 별로--)과 빨강머리 앤 시리즈. 호호;
아래쪽은 지원이 책.
아이가 책을 빼기 쉽도록 헐렁하게 꽂는 편인데, 그렇다 보니 책 한 질이 차지하는 자리가 만만치 않아요.
책장을 설치한 뒤 뚫어주시더라구요. 청소기 및 지원이 미술용품 같은 자질구레한 것들을 쑤셔 넣었지요.
헌데 욕실 들어가며 불을 켜던 버릇이 있어서 은근 불편하긴 해요.
그러니 욕실 불도 잘 안켜게 됩디다. 의도치 않게 전기 절약 효과가.ㅋ
(저희 아파트는 보일러값이 넘 비싸서; 아직 안틀고 털신 신겨 버티는 중;;)
일부러 색상이며 재질도 똑같이 맞췄어요. (같은 곳에서 주문)
아쉬운 점 하나는,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천장에 남는 공간 없이 딱 맞추려고 했건만..
사장님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오래된 아파트라 천장 높이가 다르다 보니 저렇게 윗 공간이 뜨고 말았어요.ㅠㅠ
물론 나중에 이사할 때를 생각하면 높이를 맞추는 편이 낫다곤 하지만...두고 두고 아쉽삼.
위쪽에 꽂히는 어른 책들도 늘어나면서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 오고;;
개당 6만 얼마로 저 두개가 13만원 정도였어요. (물론 배송비 별도)
헌데 나산의 경우, 나무 속이 비어 있어서 책이 무거워지면 휜다고 하네요. (들은 얘기임. 그러나 두드려보면 울리는 소리;)
아니나 다를까, 왜 책장 사이가 점점 벌어지나 했더니 가운데가 쳐졌더라구요.ㅠㅠ
책장 맞춰주신 사장님이 책장 바닥을 좀 조정해주셔서 그나마 틈이 저 정도로 좁혀졌는데, 원래는 꽤 많이 벌어졌었답니다.
물론 책장 두께가 3센티짜리인 일반 나산 책장은 괜찮겠지만, 저건 특히 싸게 나왔던 2센티짜리라-
맞춤 책장도 2센티 두께이지만, 안이 차 있어 그런지 1년이 넘은 아직 처짐 현상은 없어요.
그냥 돈 좀 더 들여서 대박으로 사거나, 아예 맞춰버릴걸 그랬나봐요.
두개 1만 얼마였나, 지원이 태어났을 때 지시장에서 샀던 책장인데
이사하고 거실 서재 꾸미면서 쳐박아뒀다가 얼마전에 싹 닦아서 저렇게 꾸몄어요.
이사 전의 집에선 현관 파티션 역할을 하던 고마운 녀석입지요.ㅎㅎ
(모서리의 안전가드는 제가 따로 붙인 거랍니다.)
(과 한켠에 밀려나 있는 영어책들.)ㅋㅋ
이마 이치코, 하츠 아키코, 노리코 사사키 등등.
만화책 얘기는 다음에 한 번 따로 합지요.^^
이 책장은 원래 2개짜리였는데 작년에 똑같은 걸로 1개 더 구했답니다.^^
전면에는 미술 관련책이나 그림책.
저 <마법의 저녁 식사>라는 단행본은 마그리트의 작품들을 활용한 그림책인데 재미있어요.^^
넘 비싸서 늘 예스24 리스트에만 담아뒀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은
이번 본인 생일 선물을 핑계삼아 남동생에게 갈취했지요. 카트에 잔뜩 담아 결제 부탁.ㅋㅋ
그리고 아래 책꽂이 부분은 죄 앤서니 브라운 책들이랍니다.
저기 보이는 <터널>은 지원이가 제일 무서워 하는 책인데, 읽어주려면 손사래를 치며 싫어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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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꼬(합지만)와 영다, 단행본들.^^
역시 지시장에서 산 저렴한 책장이었지만,
혹여나 날카로운 모서리에 아기가 다칠까, 안전가드 붙여놓고 뿌듯했던 나름의 거실 서재였지요.^^
(어른 책들은 죄 서재 책장에)
테이핑으로 너덜너덜..하지만 엄마 아빠와 지원이의 손때가 제일 많이 묻은 소중한 책이예요.^^
지원이는 처음엔 저런 팝업북 단행본들로 책에 재미를 붙였답니다.
(딸임.) (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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