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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치아우식증)


충치란 무엇인가?

충치란 오복 중의 하나인 치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정식 학술 용어로는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충치는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부패됨으로서 발생하는 산에 의해 치아의 석회 성분이 녹거나 파괴되어 점차 아픔을 느끼게 된 후 치아를 잃게 되는 하나의 세균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영구 치아의 충치 이환율이 약 80%에 이르며, 한 사람이 평균 2-3개의 충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충치의 원인 

충치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어 왔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현재는 구강내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치태(프라그)이다. 이것은 점액소나 탈락 상피 세포, 세균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점착성이 강하여 치아 표면에 잘 부착된다. 

치태에는 여러 세균이 섞여 있는데, 특히 내산성 연쇄상 구균과 유산균이 많다.

현재 가장 유력한 충치의 원인 균으로 밝혀지고 있는 이 연쇄상 구균은 당질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끈적거리는 물질(덱스트란)을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덱스트란은 불용성으로서 치태가 치아 표면에 잘 붙어 있게 한다. 연쇄상 구균은 설탕으로부터 유기 산과 치태 형성에 필수적인 물에 잘 녹지 않는 다당류를 합성한다. 따라서 치태 중에는 이와 같이 균이 만들어 내는 산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이 산에 의해 치아 표면에 화학적 탈회가 일어나서 충치가 생기게 된다. 

충치의 증상 

충치는 치태가 잘 모여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치면 열구나 함몰 부위(음식을 씹는 울퉁불퉁한 면)에서 시작되기 쉬우며 외관상 치아 표면이 검게 변한다. 

초기에는 단단한 표층 법랑질에 발생한다. 이 때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점차 진행이 되어 상아질에 이르게 되면 충치는 더욱 빨리 진행된다. 

이 상태에서는 차가운 자극에 대해 시린 감각을 느끼게 되고, 점차 통증으로 되기도 한다. 충치가 신경을 침범하여 신경에 염증이나 고름이 생기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에는 뜨거운 자극에는 더욱 통증이 심해지며 차가운 것에는 통증이 잠시 완화된다. 이러한 심한 치통은 수 일간 지속되다가 다소 완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신경 조직에 생긴 고름이 치아 뿌리 밖으로 나오게 되면 치주염을 유발시킨다. 이런 상태에서는 치아가 솟아올라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된다. 

충치의 치료 

치아는 한번 파괴되면 다시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충치는 치아를 대신하는 재료로 밀봉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재료로는 아말감, 복합 레진, 금, 도자기 등이 있다. 이들 재료 중에서 가장 내구성이 좋은 것은 금으로 만드는 인레이(inlay)이다. 

1. 금 인레이 

금 인레이란 썩은 치아 부위를 입 밖에서 금으로 형태를 만들어서 그 자리에 붙여 넣는 것이다. 

 치아를 수복하는 재료는 신체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독성이 없어야 함은 물론 입안의 침, 음식물 등에 의해 부식이나 변색이 되지 말아야 한다. 

금은 이러한 조건에 가장 적합하며 특히 치아의 손상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씹는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잘 부러지지 않는 금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2. 아말감 

아말감은 수은과 은의 혼합물이다. 이 재료는 보험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비가 저렴한 반면에 잘 부러지며 오래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 

3. 복합 레진이나 도자기 

최근에는 복합 레진이나 도자기와 같은 재료를 이용하여 치아와 같은 색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재료들은 심미적으로는 우수한 재료이나 어금니 부위에서는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아말감과 레진은 한번의 치료로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금이나 도자기는 적어도 2-3회 정도 치과 의원에 내원하여야 한다. 

4. 충치가 신경을 침범한 경우 

이상의 치료는 단순한 충치인 경우에 시행하는 것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이 침범되면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치료도 복잡해진다. 해당 치아는 여러 번에 걸쳐 신경 치료를 시행한 다음 충치 부위를 수복하고 치아가 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관으로 씌워주어야 한다. 

충치의 예방 

충치는 적기에 치료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구강 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1. 양치(잇솔질, 칫솔질)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잇솔질이다. 잇솔질의 기본 목적은 충치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프라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매 식사를 한 직후와 취침 전 하루에 4회씩 잇솔질을 하도록 한다. 

잇솔로 원을 그리면서 모든 치아 면을 골고루 닦아준다. 유아는 태어나자마자 매일 깨끗이 소독된 거즈에 물을 묻혀 가볍게 입안을 닦아 준다. 생후 6-8개월 이후에는 젖니가 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잇솔질을 병행해 준다. 처음에는 아기가 치약을 삼킬 수 있으므로 치약이 없이 잇솔질을 하거나, 삼켜도 자극적이고 해롭지 않은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할 수 있다. 

2. 식이조절 

충치는 설탕과 같은 당분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사탕, 초코렛, 비스켓, 설탕, 청량음료 등을 피하고 야채나 과일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3. 치면열구전색(sealing) 

충치의 약 50%는 어금니의 씹는 면에서 발생한다. 어금니의 씹는 면은 눈으로는 쉽게 볼 수 없을 정도의 가느다란 틈새(열구)와 작은 구멍(소와)들이 있는데 이곳에는 치태(세균막)와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고 잇솔질에 의해서도 잘 제거되지 않아 치아의 다른 표면에 비해 충치가 발생될 위험이 8배나 높다.

치면열구전색 치료는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치료로서 다른 방법에 비해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 좁고 깊은 열구와 소와를 플라스틱 계통의 복합 레진으로 메꾸어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충치가 생길 만한 틈을 미리 막아주는 치료다. 

치면열구전색 치료는 유치와 영구치 모두에 시행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주된 대상 연령층은 5세부터 영구치열이 완성된 후 약 1-2년이 지난 때까지인 약 15세까지 이다. 

특히 다음의 경우 치면열구전색 치료를 받으면 좋다. 

① 새로난 어금니를 지닌 10대 초반의 아동 

② 충치의 발생률이 높은 아동 

③ 씹는 면에 소와, 열구가 깊은 치아를 가진 아동 

4. 불소 

불소는 세균에 의해 형성된 산에 대하여 치아가 잘 견디도록 해주며 치아를 강하게 해주어 충치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수돗물 불소화, 불소 겔, 불소 함유 치약, 불소 함유 비타민 등이 충치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1) 수돗물 불소화 

이 방법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 우리 몸에는 해롭지 않으면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농도로 불소를 주입하는 것이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진해, 청주 등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어 좋은 충치 예방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 불소 겔 

겔 형태의 불소 사용은 작용 시간이 길고 치아 사이에 오랫 동안 접촉할 수 있어 충치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교정 장치 주위에도 쉽게 오랫 동안 도달할 수 있어 교정 환자의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 2-3세부터 매년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적으로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에 발라준다. 치면열구전색이 씹는 면의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라면 불소겔 도포는 편평한 면의 충치도 예방해 준다. 불소 겔 도포의 우식 예방 효과는 맹출된지 오래된 치아보다는 방금 맹출된 치아의 경우에 더 효과적이다. 

(3) 불소 함유 비타민 

유아의 1일 권장 필수 비타민 9가지와 불소가 함유된 제재를 출생 직후부터 복용하는 방법으로서 충치 예방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여기에는 뼈와 잇몸 형성에 중요한 비타민 A, C, D가 들어 있어 영양 공급도 동시에 해준다. 


2009/01/16 10:11 2009/01/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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